[행사_221213] 병원장과 함께 하는 마실투어_영도 깡깡이마을 투어
작성자가나병원
등록일 2025-09-15 15:23
조회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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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에는 3대 아지메가 있습니다. 자갈치 아지메, 재첩국 아지메 그리고 깡깡이 아지메.
영도다리 위쪽으로는 큰 배를 만들고, 아래쪽으로는 작은 배를 만들면서 배수리를 하는 깡깡이마을이 있습니다.
아지메들이 들어오는 배 녹을 제거하고 배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떼어내는 깡깡 소리를 따서 깡깡이 아지메가 되었습니다.
사진 속 헨드릭 바르키르히의《우리 모두의 어머니》(2017)는 지금 살아계신 어느 어머니 그림입니다. 깡깡이 아지메들은 한번 줄타고 올라가면 내려올 수 없어 많은 분들이 방광염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.
이 마을 출신인 현인 선생은 일본인과 재혼한 아버지를 떠나 상해에서 악단생활을 하였고 전쟁 무렵 <굳세어라 금순아>로 우리의 심금을 울렸습니다. 영도경찰서 앞 현인 선생님께 애정표현 하고 왔습니다.
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조선소 다나카 조선소 흔적도 더듬어보고 왔습니다. 근대적 배는 엔진을 장착한 배라고 합니다. 조선소 앞 맨홀이 있는데 일제가 만든 맨홀과 최근 설치한 맨홀 두개가 나란히 있습니다.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지역입니다.
마지막으로 양다방에서 쌍화차 한 잔 하고 마쳤습니다. 참 두번째 사진은 수영장을 개조해 만든 젬스톤 카페입니다.
이런 도시투어 한번 하고 나면 다시 한번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충동이 몽글몽글 올라옵니다.
2022년 7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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