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2월 28일까지 해운대 팔레드시즈 2층 유진화랑에서《평담청완》근현대수장가열전이 있습니다.

평담청완이란 평상시 담담하게 선지들의 문구, 놀이개, 도자기, 목가구 등 서재에 함께 했던 물건들을 즐긴다는 뜻입니다.

이건희 컬렉션 중 고미술품으로 단원 김홍도 병품작품 8폭 중 두 쪽이 전시되어 있고, 그 외에도 겸재 정선, 허주 이징, 화산관 이명기, 수월헌 임희지, 서암 김유성 등 조선시대 회화사에서 명인들 작품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. 

작품 배경에 고려청자, 조선백자, 달항아리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.

그리고 이중섭, 장욱진, 이우환, 하종현, 이건용 등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.

갸물갸물 하더라도 이들 중 몇 분의 명성은 새겨들으셨을거라 봅니다. 

통도사 스님이 직접 환수하신  <천관도> 를 볼 수 있고, 그외 우리나라 고미술 수집거장인 외과의사 박창훈, 서예가 이병직, 서양화가 한묵 등의 소장작품이 전시된다는 것도 본 전시의 가치를 높여준다 하겠습니다.

의미있는 작품 한자리에 보게 될 기회 많지 않을 겁니다. 짬내서 소소한 눈호강 누려보시길 기원합니다.